유전적 운명 속에 갇히는 경우
뇌의 어떤 부분은 고정적인 반면 어떤 부분은 가소성이 있는 것처럼, 즉 학습과 경험에 의해 바뀔 수 있는 것처럼 유전자 역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쉽게 잘 켜지는 유전자 부분들이 있는 반면, 다른 유전자 서열들은 훨씬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고정적이라는 말은 유전의 역사가 오래되어 잘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적어도 이것이 현대 과학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어떤 유전자는 켜고 어떤 유전자는 꺼놓을 수 있을까? 화난 상태, 우울한 상태, 불안한 상태, 무기력한 상태에 계속 머무르면 이런 화학 신호들이 동일한 유전자 버튼을 계속 눌러 결국 특정 질병을 활성화시킨다.
스트레스 감정들이 실제로 유전자의 방아쇠를 당겨서 세포 조절 장애(생리 조절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다. 계속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며 익숙한 존재 상태를 기억해 내면, 우리 내부의 화학적 상태는 계속해서 똑같은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 이는 곧 똑같은 단백질을 계속 만들어냄을 의미한다.
그러나 몸은 이러한 반복적인 요구를 다 따라가지 못하고 망가지기 시작한다. 10년, 20년 그렇게 한다고 해보자. 유전자들은 닳기 시작하고, 점점 "질이 떨어지는" 단백질을 만들게 된다. 무슨 뜻인가?
조 디스펜자
나이를 먹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해 보라. 피부는 축 처진다.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질이 떨어지는 단백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근육은 또 어떤가? 근육도 위축되는데, 근육을 구성하는 액틴과 미오신 역시 단백질이다. 비유하자면, 자동차의 금속 부품은 금형이나 주형 속에서 만들어진다.
금형이나 주형은 사용될 때마다 열과 마찰 등 일정한 힘을 받아 점점 마모된다. 자동차의 부속품은 섬세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금형이나 주형은 점점 닳아가다 결국 허용 오차를 넘어서 제품에 제대로 맞지 않는 부품을 만들게 된다.
몸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반복적으로 화를 내고 두려워하고 슬퍼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펩티드가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DNA는 기능 장애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똑같은 감정 반응을 하면서 익숙한 상태에 머문다면 어떤 유전적 영향을 낳을까? 그것은 우리를 원치 않는 유전적 운명으로 이끈다.
우리는 이전 세대들과 똑같은 패턴 속에서 늘 비슷한 상황을 마주한다. 과거의 감정적 기억을 되풀이한다면 뻔한 미래를 향해 갈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이 이전 세대와 동일한 유전 조건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조 디스펜자의 말
따라서 우리가 매일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면 몸은 똑같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만약 진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 환경이라고 한다면, 그 환경이 절대 변하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될까? 외부 세계의 똑같은 조건들을 기억하여 똑같은 생각과 행동과 느낌에 따라 살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인생의 모든 것들이 늘 똑같다면?
외부 환경은 경험할 때 생기는 감정을 통해 유전자에게 화학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삶의 경험이 바뀌지 않는다면 유전자에 전달되는 화학 신호도 바뀌지 않는다. 외부 세계의 어떤 새로운 정보도 세포에 도달하지 못한다.
양자 모델은 어떤 물리적 경험이 실제로 선행되지 않아도 우리가 몸에 그 경험과 관련된 감정 신호를 보내 유전적 사슬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꼭 경주에서 이기고 복권에 당첨되고 승진을 해야 그와 관련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만으로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미 그 사건 "속"에 있다고 몸이 믿으며 우리는 환경에 앞서 기쁨이나 감사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의 환경보다 앞서서 몸을 변화시키는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전자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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