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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리, 긍정적 글, 철학

좋은 글귀 철학자의 말 사랑보다 성욕이 우선이다

by SPW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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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아무리 꾸민다 해도 성욕보다 우선이지 않다

먼저 내 말을 비판하기 전에 잘 들어보기 바란다. 우선 지금 당신이 죽도록 사랑하는 연인이 나이를 18살쯤 깎아보자. 당신의 연인이 25살이라면 7살이 될 것이다. 당신은 7살의 어린아이를 거들떠보겠는가?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 세상의 모든 남녀의 사랑은 아무리 별나라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성욕이라는 본능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남녀 간의 사랑은 예외 없이 이 본능이 특수화되고 한정되고 개체화된 것뿐이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보자. 소설이나 희곡 작품에도 남녀 간의 사랑은 자기 보존의 본능이 성욕 속에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서)

성욕은 모든 행위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성욕은 젊은 시기에 가장 활발하며 정력과 생각의 대부분을 강제로 동원시키는 힘을 가졌다. 그리고 그 힘은 모든 노력의 최종적인 목표가 되기도 한다. 성욕은 자기가 하는 일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것은 가장 진실한 일도 당장 중지시킬 수 있으며, 위대한 정신도 혼란시킬 수 있고, 아주 중요한 외교 문제를 다룰 때나 학술 연구에 몰두해야 할 때에도 염치없이 불쑥불쑥 나타나 연인의 말 한마디에 판단을 그르치기도 한다.

(이어서..)

위대한 정치가의 결재서류철이나 철학자나 작가의 원고지 속에 사랑은 뜨거운 감정으로 끼어들어 몰염치한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친구의 우정을 끊어버리고, 견고한 마음의 사슬도 풀어버리며,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생명이나 건강, 부귀영화나, 지위 행복을 간단히 쓸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사랑은 정직한 사람을 철편피로 만들고, 충신을 반역자로 변질시키며 흡사 악마처럼 모든 것들을 뒤집어엎고 찢어버리고 파멸시킨다. 성욕이 부리는 행패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만큼 많다. 잘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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