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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스토이시즘에서 배우는 지혜 Stoicism 스토어학파

by SPW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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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지혜 1

인간은 세월의 현재라는 순간 속에서만 살아간다. 그 밖의 나머지 인생은 과거 속으로 사라져 버렸거나 아니면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 유한한 인생이란 이렇게 미묘한 것이며 단지 지구의 작은 모퉁이를 살아갈 따름이다. 그토록 뜨거운 찬사를 받고 명성을 누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싸늘한 망각의 늪에 묻히고 만 것이 그 언제던가. 그 찬사를 보낸 이들 역시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진 지 얼마나 오래던가. 가장 오랫동안 남는다는 사후의 명성 또한 사소한 것이다. 비록 그것이 신속하게 사라질 가련한 인생들에 의해 전해진다 하더라도 그들은 자기 자신의 일조차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어찌 오래전에 죽은 사람을 기억할 수 있을까. 사후의 명성에 집착해 번뇌하는 사람은 자신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 역시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자이다.

(이어서)

활활 타올랐다가 이내 사그라져 버리는 불씨처럼 시간의 흐름 속에서 기억의 마지막 불꽃도 결국에는 소멸되고 만다. 설사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든지 그들의 기억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무덤 속에 있는 당신에게 명성 따위는 분명 아무것도 아니다. 심지어 당신의 살아생전에조차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사람들의 칭송이 가져다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장차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집착한다면 확실히 당신은 자연이 오늘 당신에게 베푼 은혜를 거절하면서 허송세월하고 있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지혜 2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이렇게 말하자. '나는 오늘 남의 일에 참견하는 자, 은혜를 모르는 자, 교만한 자, 사기꾼, 질투하는 자, 사교성이 없는 자와 만나게 될 것이다.'이 모든 일은 선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한다. 나는 선의 본질은 아름답고 악의 본질은 추하다는 것을 꿰뚫어 보고 있다. 악을 행하는 자도 본성은 나와 동일한 형제들이라는 것과 동일한 신의 예지를 나눠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상처 입는 일은 없다. 그들은 나에게 추악한 것을 건넬 수 없고, 나 또한 형제인 그들을 증오할 수 없다. 우리는 마치 두 발이나 두 손처럼 그리고 두 눈꺼풀이나 위아래 치아처럼 서로 협동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이다.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일이다. 서로에게 화내고 혐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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