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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리, 긍정적 글, 철학

좋은 글귀 성적 매력이 없다면 사랑의 헌신도 있을 수 없다

by SPW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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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성적 판타지라는 묘약

인간은 누구나 이기주의자다. 그리고 이기주의의 본능은 뿌리가 깊다. 이기심은 타고나는 것이다. 어느 누구든 다른 사람에게 '넌 이기주의자야'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 단지 어느 경우나 이기주의의 비중이 다소 크거나 작게 작용하기 때문에 서로 비난할 뿐이다. 인간은 몸을 움직이는 순간 이기심이 발동된다. 따라서 생각과 동작 하나하나가 이기적인 타산이 개입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인간 개체의 이기심도 인류라는 커다란 집단 종족 의식의 이기주의 권능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인간 개체는 이기적인 자기 욕구 충족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데 인류의 집단의식이 개인에게 종족 유지에 희생을 강요할 수가 없다. 쉽게 말하면 국가가 국민 개개인에게 애국심을 발휘하도록 희생을 강요한다고 해도 잘 될 수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어서)

여기서 나는 인류의 집단 종족 유지의 정신이라는 말을 신이라는 말로 바꾸겠다. 그렇다. 신은 인류가 지상에 오래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 인간에게 환상이라는 묘약을 심어주었다. 그것이 곧 사랑이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사랑에서 성적 판타지라는 묘약이 없다면 어는 남녀가 그토록 서로 만나려고 애쓰겠는가. 남녀가 데이트를 하러 갈 때 멋진 옷을 차려입고, 수없이 거울을 보는 그 처절한 노력이 성 충동 때문이 아니라면 누가 그 힘든 일을 기꺼에 하겠는가. 인간 개체가 이제 이 에로스적 환상의 묘약에 속아서 그것을 행복과 만족으로 여기고 열심히 이기적인 집착에 매달리는 동안, 신이 혹은 자연이 이루려는 인류 종족 유지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다.

(마지막 핵심 내용)

이것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지만 사실상 인간은 신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이다. 인간의 성적 본능은 탐스럽고 환상적인 열매이자 묘약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류의 종족 유지에 필수적이다. 문제는 거기 있다. 만일 인간에게 성욕이 단순히 감각적인 쾌락과 만족에만 있다면 왜 인간은 상대방 이성을 구하는데 그렇게 까다롭겠는가.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키가 커야 하고 성격은 어떻고 용모는 어떻고 건강과 가문과 재산을 따지는가? 성적 욕구가 쾌락에 그친다면 상대가 아무 여자나 아무 남자라도 그만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그런 의문을 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떠한가. 그들도 성적 만족을 위해 그렇게 까다롭게 짝을 고르는가. 우리가 동물이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 내면에 이성 선택에 어떤 기준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인간만큼 짝을 고르는 데 그토록 진지한 선택과 노력은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수없이 닥치는 위험과 재난에서도 불구가 되지 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후손을 유지하기 위한 인간의 눈물겨운 노력이 곧 사랑이며, 그 사랑은 성적 판타지라는 묘약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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