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스토이시즘에서 배우는 인생지혜

STOICISM

스토이시즘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사람들이 그대의 뛰어난 재능을 칭찬해주지 않을지라도 그대에게는 다른 많은 미덕이 충분하며 타고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대의 역량 속에 있는 성실함, 엄격함, 노동에 대한 인내, 쾌락을 싫어하는 마음, 허영심에 대한 경계,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는 태도, 자애로움, 솔직함, 검소함 등을 보여주어라. 이미 그대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많은 미덕이 있고, 그대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 능력들을 바깥으로 드러낼 수 있다. 그런데도 타고난 재능이 없다고 변명하고 낮은 기준의 한계를 만들 것인가.

 
이에 그치지 않고 그대 자신의 운명에 불평하고 인색하게 굴며, 아첨하고, 빈약한 육체를 탓하며, 허세를 부리고, 마음속에 불안을 안고 살아가며 이 모든 것을 합리화하고자 하는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겠다. 만일 그대가 진실로 조금 둔하고 느리다면 그대는 스스로의 결점을 무시하거나 덮어버리려고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여 극복해야 한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떨쳐버릴 수 있다.

스토이시즘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2

자연의 본성에 따르는 모든 말과 행동은 그대에게 합당한 것이다. 남의 말이나 비난에 휘둘려서 의심하거나 망설여서는 안 된다. 다만 그 말과 행동이 선한 것이라면 그대에게 가치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들에게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이성이 있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니, 그대는 그들의 말과 행동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그대 자신의 본성과 자연의 본성에 따라 똑바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대 자신의 본성과 자연의 본성, 두 갈래의 길이 하나로 합쳐진다.

스토이시즘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3

나는 자연에 순응하는 태도로 땅 위에 쓰러져 잠들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겠다. 나의 호흡은 내가 날마다 들이마신 공기의 원천인 원소로 되돌아가고, 육체도 땅속으로 되돌아간다. 땅에서 나의 아버지는 씨를 모으고, 어머니는 피를 모았으며, 유모는 젖을 모았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땅으로부터 음식을 공급받았으며, 내가 그 위를 짓밟고 여러 목적을 위해 함부로 썼음에도 땅은 잘 참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