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 스토이시즘에서 배우는 지혜 Stoicism, Stoic

STOICISM

스토이시즘에서 배우는 지혜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거든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나는 한 인간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그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고 그 일을 위해 세상에 왔는데 여전히 불만스러운가. 잠옷을 입은 채 자리에 드러누워 몸을 따뜻이 녹이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단 말인가. 이렇게 지내는 게 무엇보다 즐겁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대는 오직 쾌락을 얻기 위해 존재하고, 활동하거나 노력할 이유가 없는가. 꽃을 피우는 식물과 작은 새와 개미, 거미와 꿀벌과 같은 모든 생명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질서를 세우기 위해 얼마나 협동하고 있는지를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그런데도 자연과 본성에 따라.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기를 거부하겠다는 것인가.

(이어서)

물론 휴식도 필요하다. 반드시 휴식은 필요하다. 하지만 자연은 휴식에 대해 일정한 한계를 정해놓았다. 자연은 먹고 마시는 데도 한계를 정해놓았지만 그대는 그런 한계를 훨씬 넘어서 그보다 많은 걸 누리고 있다. 그러나 행동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아서, 그대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만일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분명 자신의 본성과 그 의지도 사랑했을 것이다.

(마지막)

자신의 일과 기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목욕도, 식사도 거르고 그것에만 전념한다. 그런데 그대는 선반공이 자신의 기술을 존중하는 만큼도, 무용가가 자신의 기술을 존중하는 만큼도, 구두쇠가 돈을 존중하는 만큼도 그대의 본성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애착을 갖고 있는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음식과 잠까지 포기한다. 그러한데 그대의 눈에는 공동체에 유익한 행위가 중요하지도 않고 힘을 쏟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