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추천 첫 2초의 힘 '블링크' 말콤 글래드웰 Blink Malcolm Gladwell

첫 2초의 힘 블링크 책 표지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 라이어> <티핑 포인트> 등 굵직한 책들을 출간했다. 이번엔 첫 2초의 힘 <블링크>라는 사람들의 인지능력과 심리에 관한 책을 출간하였다. 독자들이 혹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순간의 선택

블링크라는 개념을 인지하지 않아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많은 것들을 판단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든 결정들을 순간순간 빠르게 결정한다. 책에서 말하는 바는 오랜 기간의 고민을 해서 선택한 것보다 오히려 순간의 무의식적 혹은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옳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름 논리적으로 정리했고, 당연히 하게도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끔 많은 통계들도 예시를 들고 있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 라이어>의 만 시간의 법칙을 예로 들자면, 그 어떤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1만 시간을 특정 분야에서 투자했다면, 성공한다라는 메시지다.

 

이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본인도 모르게 쌓인 머릿속의 데이터와 반복 그리고 경험이 우리가 어떤 것을 선택함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한다.

균형적인 선택

책에 내용을 너무 맹신하게 되면 평소 우리가 했던 습관들에 영향을 미쳐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본인도 모르게 쌓인 반복된 경험으로 인한 선택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선택이 경험을 토대로 된다면,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순간의 선택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는 건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본능을 활용할 때는 우리는 무엇을 경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사례를 예로 들어주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책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 작가가 아니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논리적인 광범위한 데이터들이 있다. 그렇기에 더욱더 설득력이 있고, 실질적이며 삶의 실용서에 더 가깝다고 본다.

고정관념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각자의 경험으로 인한 고정관념이 머릿속에 잡혀있다. 다만 우리가 그런 고정관념에 대해서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고정관념은 때로는 이롭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어떤 때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책에서 재밌는 것은 양쪽의 장단점에 대해서 많은 데이터들을 보여준다. 선택은 우리의 자유다. 우리는 책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 모든 것을 수용하고 살아가지는 않는다. 각자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관점이나 나 스스로가 깨닫지 못했고, 자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돼서 흥미로운 것도 있지만, 기존의 생각 방식이 깨져버려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것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 혹은 관점들을 알 수 있게 되고,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흥미로운 책인 것에는 변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