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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귀 쇼펜하우어 철학, 남에게 자신의 정신적인 우월함을 드러내지 마라.

by SPW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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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쇼펜하우어

정신적인 우월함을 드러내지 마라

만일 재치와 분별력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재능을 목격하면

오히려 미움을 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와 이야기하는 상대방이

훌륭한 정신적 장점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 사람의 의식 속에는 자기가 상대방의 장점을

알아내고 느낀 것처럼

상대방도 자기의 결점이나 무지를 알아채고

느낄 것이라는 추론을 한다.

이와 같은 간단한 삼단논법이 그로 하여금

미움과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그래서 스페인의 작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인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동물 중에서

가장 아둔한 동물로 가죽을 뒤집어쓰는 일이다.'라고

한 말은 참으로 옳다.

..

재치와 분별력을 자랑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의 무능력과 우둔함을 비난하는

간접적인 방법이다.

특히 천박한 본성을 가진 사람은

자기와 반대되는 인물을 보면

정신적 혼란에 빠지는데,

그러한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질투심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은 무엇보다 허염 심을 만족시키는 일에

관심을 갖고 즐거워한다.

이것은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인간은 그 어떤 장점보다도

정신적 장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오직 이것만이 인간이 동물을 능가하는 점이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면에서 두드러진

우월함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

더구나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참으로 대담하기 짝이 없는 행위다.

그러면 상대방은 반드시 모욕을 주어

앙갚음하려고 기회를 엿볼 것이다.

...

의지의 영역에서는 이러한 복수의 기회를

엿본다는 면에서 만인은 평등해진다.

따라서 사회에서 지위나 돈으로

존경받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괜찮지만,

정신적인 탁월함으로 존경을 받을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심한 경우 정신적인 탁월함은 무례한 것으로

간주되거나, 아니면 사람들에 환영을 받지 못하면서도

얼굴을 내밀고 자랑을 해대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당하기 쉽다.

아무리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하더라도

정신적인 탁월함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용서를 받을 수 없다.

반면 정신적인 열등함은 진솔한

추천장이 될 수 있다.

몸에 따뜻함이 주는 의미는 정신에

기분 좋은 우월감을 주는 의미와 같다.

그 때문에 누구든 본능적으로 양지바른 곳에

다가가려고 하는 것처럼 자신에게

기분 좋은 우월감을 약속해 주는 대상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자기에게 다가오도록 하려면

많은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의 열등함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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