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우리가 세상일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진리와 대립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가 다르다는 이원성을 계속 느끼게 하는 것은 오직 영성과 멋진 삶은 함께 추구할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뿐인 거죠. 우리의 참 자아는 이미 우리 안에 의식의 공간으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그곳에서 삶의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진리 탐구는 '좋아, 나는 이제 참 자아가 될 거야. 이제부터 세상 속의 활동들은 모두 그만둘 거야.' 결심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고, 어떤 사람은 숲 속에서 수도승으로 살고 있지만 자신의 공양 그릇에 완전히 얽매어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강한 정체성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자가 욕망의 충족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부하거나 비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항상 진리의 발견은 뒤로 미루게 되고 참자아를 만날 여유는 전혀 없게 되는 거죠. 만약 의식으로서 우리 자신이 온전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나면 그 충만감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느껴질 겁니다.
타인이나 세상을 대하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홀로 있을 때에도 현존 속에 머물게 되는 거죠. 우리가 물질적으로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해도 그것은 사실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삶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느긋하게 있는 그대로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음미하는 대신에 항상 이상적인 삶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죠.
참 자아를 깨닫는다는 것이 당신이 상상하는 멋진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자신이 욕망하는 대상을 기어코 손에 넣어야겠다고 느낀다면 저는 그런 충동을 억누르라고 충고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 안에는 항상 이렇게 모순되는 힘들이 작용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안의 어떤 측면은 자아 발견과 진리 탐구로 우리를 이끌지만 또 다른 측면은 '나는 그렇게 착하게 살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아. 나는 계속 즐기면서 삶에서 신나는 일들을 다 해보고 싶어'라고 말하니까요. 저는 현자들만큼 삶을 즐기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죠. 현자들은 온 세상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기쁨을 내뿜고 살아갑니다.
기쁨, 사랑, 행복, 평화
보통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 실컷 놀고먹으며 즐길 수 있지만 현자들처럼 어떤 대상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참 자아가 그 자체도 즐기는 식으로 삶을 즐기지는 못합니다. 때때로 저는 너무나 벅찬 기쁨,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 너무나 큰 행복 너무나 위대한 평화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저처럼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어젯밤 저는 유튜브에서 영화와 재미난 동영상 몇 개를 본 후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가를 즐기는 것이 제가 진정한 제 자신으로 있는데 방해가 될까요? 전혀 그렇지 않죠. 모든 일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참자아를 알아가는 삶은 돌부터가 되고 말 것이라는 여러분의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싶습니다. 저는 살아 움직이는 존재이지만 내일 해야 할 일에 미리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이 내일과 다음 주의 일정까지 빽빽하게 짜놓기를 좋아할지라도 저는 열정적으로 살려는 그 태도를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안에서 샘솟고 있는 그 에너지를 억누르라고 채근하지도 않을 겁니다. 다만, 마음의 문을 열고 더 깊숙이 들어가서 삶의 근원 그 자체이기도 한 우리의 내면에 주의를 좀 더 기울이라고 권할 겁니다. 우리는 자아 탐구를 통해서 '나는 이 진리라는 것을 깨닫고 싶어. 그렇지만 나는 정말 성공도 하고 싶어'라고 여전히 떠들고 있는 내면의 목소리를 밖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 목소리에 따른다면 우리는 자유와 성공을 같은 위치에 놓게 될 겁니다. 그 둘이 동등한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어디까지나 에고에 속하는 겁니다. 에고는 계속해서 새로운 욕망을 불러일으킬 겁니다. 욕망을 그렇게 중요시한다면 당연히 우리의 주의 또한 그 욕망에 집중될 겁니다.
우리는 초조함과 내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모든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겪게 될 겁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우리가 그렇게 믿는다면 그건 정말 사실인 듯이 느껴지겠죠. 꿈과 야망은 그 자체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의식 그 자체로서 머무세요.
가슴 안에 있는 진리
'이것은 꼭 이래야 한다거나, 저것은 저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언제 가는 참자아 속에서 그저 머무는 때가 올 것이고, 그때 이러한 생각들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될 겁니다. 지금 '열정'을 사랑하는 만큼 그때는 '평정'을 사랑하게 될 겁니다. 참자아의 밑바탕에는 기쁨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의 꿈들은 깨지지 않는 평화와 한없는 사랑과 끝이 없는 삶의 그 자리를 양보할 겁니다. 제가 아는 한 사람은 아쉬람과 같은 영적 환경에서는 마음을 내려놓기가 쉽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 속으로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의 세계관에 영향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삶을 살고 있는 개인'이 아니라 '살아지고 있는 삶 그 자체'임을 깨닫고 나면 참된 시각이 생깁니다. 어딘가로 가려고 길을 나서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 원래 계획했던 경로가 바뀌게 됩니다. 이럴 때 정해 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움직이는 것은 크나큰 기쁨과 자유로움을 줍니다.
모든 것이 다 괜찮습니다. 삶은 틀에 맞춰 칠하는 교본이 아니라 언제라도 칠할 수 있는 스케치 같은 것이니까요. 때때로 삶은 우리에게 이것이든 저것이든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우리를 여기에 데려온 그 무엇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있으며 결코 우리를 불행 속에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숙한 만큼 세상과 협력하게 됩니다. 느긋해지세요. 그러면 우리의 에너지는 우주의 파장과 조화를 이루어 예전에 억지로 밀어붙이던 때와는 현저히 다르게 퍼져나갈 겁니다. 밀어붙일 때, 오히려 일들은 잘되지 않기 마련이죠. 하지만 우리가 실수로 불협화음을 내어 우주의 파장과 부조화를 일으킬 때 겪는 좌절조차도 은총입니다.
때로 우리 삶은 무너질 필요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보통은 완전히 끝났다고 신세한탄을 하죠. 진정 무엇이 끝났나요? 단지 우리의 허상이 끝났을 뿐입니다.
참 자아는 모든 것의 근원이기 때문에 돈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영성을 추구하면 돈을 못 볼 것이라는 생각을 결코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설령 빈털터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때 우리는 돈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얻게 될 겁니다. 여러분의 가슴 안에 살아 있는 진리를 세상과 타협하려고 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 또 당신을 두고 무슨 말을 할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자신의 내적 스승인 절대자가 우리 가슴 안에 있으니 바깥세상에 대해서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차분히 내면을 바라보고 그 일체 속으로 들어가세요. 내일 일을 지금 생각하지는 마세요. 그저 '하나' 안에서 움직이세요. 그러면 모든 것이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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