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 바딤 젤란드 균형의 법칙을 알아야 끌어당김의 법칙도 통한다.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

균형의 법칙의 이해

자연 속의 모든 것은 균형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기압이 하강하면 바람이 불어와 다시 균형이 회복되죠. 온도의 차이는 열 교환에 의해 보상됩니다. 우리는 이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리지조차 않죠. '왜 꼭 그래야만 하는가?, 왜 균형의 법칙이 작용하는가?' 이러한 물음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로서는 균형의 법칙을 그저 하나의 사실로서 받아들이고, 우리를 둘러싼 우주가 얼마나 완벽한지를 감탄하면서 경이롭게 바라볼 뿐인 거죠.

 

우리는 행운과 불운을 번갈아 겪는 삶에, 그리고 성공에는 실패가 뒤따른다는 생각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균형의 법칙이 실현된 것이죠. 성공이든 실패든 모두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 아닌가요? 절대적인 균형이란 절대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이지만, 이러한 절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주는 끊임없이 변화와 요동으로 충만하죠. 낮과 밤, 밀물과 썰물, 탄생과 죽음 등등, 심지어는 진공 속에서도 기본 입자들이 소멸되고 다시 생성되기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행동뿐만이 아니라 생각도 균형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생각은 에너지를 방사합니다.

 

물질적인 세계에서도 모든 것은 에너지에 기반해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에너지 차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보이는 물질의 세계에 그대로 반영되죠. 에너지 차원에서는 모든 물질적 대상이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겁니다. 단지 우리가 그것들에 특정한 속성을 부여하는 것이죠. 좋음과 나쁨, 행복함과 슬픔, 매력적임과 혐오스러움, 선함과 악함, 쉬움과 어려움 등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이런 식으로 우리의 평가를 받습니다. 평가 그 자체는, 에너지장에 불균형을 일으키지 않죠.

 

당신이 안락의자에 홀로 앉아 있으면서 그 상황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고 해보세요. '여기 앉아 있는 것은 안전하지만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은 위험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 평가가 당신과는 무관하여 불안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저 그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 것이고 그러므로 균형은 어떤 식으로도 깨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평가에 지나치게 많은 의미와 중요성이 부여될 경우에만 잉여 포텐셜이 일어나죠. 현실을 왜곡시키는 그릇된 평가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나는 대상에게 지나치게 부정적인 성질을 부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나치게 긍정적인 성질을 부여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평가의 오류 그 자체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죠. 이 말을 주목하세요. 그릇되고 왜곡된 평가는, 그것이 당신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질 때에만 잉여 포텐셜을 만들어냅니다. 다음 예를 보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늘 우리를 피해 달아나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일에다 자신을 완전히 투신하면 뛰어난 업적을 성취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있습니다. 균형의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 분명한 것이 '일에 완전히 빠져든다'라는 것은 양팔 저울의 한쪽에 그 일을 올려놓고 다른 쪽에는 그 나머지, 즉 세상 모든 것을 올려놓고 달아보겠다는 뜻인 겁니다. 균형은 깨지게 되어 있고, 그 결과는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죠. 결과는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가 될 겁니다.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 당신에게는 돈을 더 많이 벌고 능력을 키우는 것을 뜻한다면, 그때는 물론 노력을 해야 하고, 그 일 때문에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 또한 언제 멈춰야 할지를 알아야만 하죠.

(이어서)

당신이 늘 기진해서 일이 악몽이 되어버린다면 그것은 일의 고삐를 늦추거나, 아니면 직업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나친 노력은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죠.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살펴봅시다. 일 외에도 당신이 가치를 두는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집, 가족, 오락, 여가 시간 등등 직장 일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선시한다면 당신은 아주 강력한 잉여 포텐셜을 만들어낸 겁니다. 자연의 모든 것은 균형을 이루려고 하죠. 그러므로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균형력이 발현하여 그 잉여 포텐셜을 처리할 겁니다.

 

그 힘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죠. 예컨대 당신은 병이 납니다. 그렇게 되면 나을 때까지 일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될 겁니다. 아니면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을 테죠. 사실 당신은 짐이 되어버린 일을 자신에게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요? 마음은 계속 이렇게 말을 할 것입니다. '자, 일어나야지. 어서 가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지!' 하지만 영혼은 의아해하죠. '내가 정말 이렇게 살려고 이 세상에 나온 것일까? 온갖 고통을 참고 겪어내려고? 이게 다 무엇을 위해서 필요하단 말이지?'

 

마침내 당신은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게 되면서 일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그것은 악마의 꼬리를 잡아당기는 거나 마찬가지로 무모한 짓인 거죠. 그런가 하면, 당신은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당신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느 정도를 지나면 당신이 자신의 일에 부여하는 중요성도 한계에 이르기 시작하죠. 당신에게 그 일의 비중이 크면 클수록 당신은 더 많은 문제를 겪게 될 겁니다. 그런 모든 문제를 겪는 것이 당신에게는 그저 정상적인 일로 보일 겁니다.

 

모든 것이 '일의 당연한 과정'인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죠. 그러나 사실은 '중요성의 발판'을 낮추며 문제를 훨씬 덜 겪으리라는 겁니다. 이 모든 사실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잉여 포텐셜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의식적으로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일 외에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휴식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일 하는 법도 모르는 겁니다. 일하는 시간 동안은 자신을 빌려주세요. 일에게 당신의 머리와 손을 내어주는 겁니다. 그러나 가슴을 주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 일은 당신의 모든 에너지를 요구할 겁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 일만 하기 위해서 세상에 온 것이 아니죠.

(이어서...)

자신을 빌려주는 동안에는 흠잡을 데 없이 행동하세요. 사소한 실수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것은 당신이 해이하다고 비난받을 빌미를 줍니다. 흠잡을 데 없는 경지는 일의 성과를 좌우하죠. 자신을 빌려준다는 것은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잉여 포텐셜을 만들어내지 않으면서 집착 없이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나 동시에, 시시콜콜한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당신에게 요구된 모든 일을 완수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길이 순조롭지 않을 겁니다. 예컨대, 주변을 보면 당신과는 달리 일에 완전히 파묻혀 사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죠. 그들은 잠재의식 속에서, 당신이 자신을 그저 빌려주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당신이 그들처럼 지독히 열심히 일하지는 않으면서도 많은 일을 해내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죠. 이 부지런한 영혼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라이벌이 실수를 저지르는 현장을 포착할 기회를 찾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실수를 하면 그들은 그 즉시 당신을 공격해 올 겁니다.

 

당신이 저지르는 실수는 사소한 일일 것이며, 그래서 그들이 그 실수를 지적할 때 모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출근시간에 늦는다거나, 뭔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놓쳐버리는 경우 같은 것이죠. 당신이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었다면 그들도 당신의 실수를 너그럽게 봐줬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이 일에 주의를 제대로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이죠. 이와 비슷한 상황이 직장에서만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빌려줄 때는 어떤 상황이든 자신이 맡은 일을 흠잡을 데 없이 잘 수행해야 하는 겁니다.

 

이때, 당신이 내면의 관찰자인 지켜보는 자가 당신을 돕게 하세요. 그러지 않으면 당신은 머지않아 또다시 게임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당신 내면의 지켜보는 자는 결코 분리된 인격 따위가 아닌 겁니다. 더 큰 자아인 내면의 관찰자는 배후에서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를 단순히 알아차리고 있죠. 잉여 포텐셜을 막기 위해 과도하게 일하기를 피해야 한다면 '자신의 일에 가슴과 영혼을 바치라'라는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것은 그 일이 어떤 종류의 일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일에 완전히 투신하라'라는 말은 오직 그 일이 당신의 목표인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는 겁니다. 당신의 일이 곧 당신의 목표인 경우, 그 일은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터널처럼 작용하게 됩니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런 일은 신명을 불어넣어 주고 기쁨과 영감과 만족감을 주죠. 당신이 자신의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처럼 보기 드물게 행복한 영혼들 중 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그 어떤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