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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 리처드 셀 복권 테스트

by SPW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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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셀

 

리처드 셀 복권 테스트

행복과 성공은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우선 행복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죠. 첫 번째인 '순간적인 행복'은 속도를 늦추고 자기 주변에 관심을 쏟을 때 발생하는 겁니다

 

이런 행복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함'이 필요하죠. 두 번째인 '전반적인 행복'은 감정이라기보다는 평가나 판단이며, 노력, 때로는 고통스러운 희생이 뒤따르는 장기적 목표를 달성한 결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인 '깊은 행복'은 정의하기가 가장 까다롭지만, 내적 성공에서는 가장 중요한 측면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가까운 인간관계, 타인에 대한 봉사, 자연과의 조우, 영적 경험, 삶에 대한 감사함 등에 의해 발생하죠.

 

한 번은 미국 남부에서 가장 큰 주유소 겸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는 사업가 칼 볼치 주니어를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성공에 대해 강연해 주기를 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공이라는 영역에서 '파이 많이 먹기'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1970년대 중반 그는 조지아주로 사업체를 이전한 이후 법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로 꼽히는 로펌을 고용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한 명을 사업적 조언가로서 신뢰하게 되었고, 둘은 친구가 되었죠. 몇 년 뒤 회사가 더 성장하자 볼치는 풀타임 사내 고문 변호사를 따로 고용할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는 그 변호사 친구를 찾아가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변호사가 이렇게 말하였죠. '나는 어때?' 그는 '그러면 좋지. 하지만 내가 줄 수 있는 급여는 지금 자네가 로펌에서 받는 수준에 한참 못 미칠 거야.' 친구는 '괜찮아, 내가 그 자리를 맡을게. 급여는 자네가 주고 싶은 만큼만 주면 되네.'

 

의아한 생각이 든 볼치는, 혹시 로펌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물어보았죠. 변호사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잘못된 게 있는 게 아냐. 단지 파이의 크기에 관한 일이지.' 저는 물었습니다. '파이의 크기?'

복권 테스트

변호사 친구는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내 평생의 일은 결국 파이 먹기 대회와 같았지,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공부했어. 대학교에 가서는 좋은 법학대학원에 들어가려고 공부했고, 법학대학원에서는 일류 로펌에 취직하려고 공부했다고

 

로펌에 취직한 후에는 파트너 자리에 오르려고 일을 했지. 여기까지 와보니, 지금까지 내 삶이란 게 그저 계속해서 파이 먹기 대회를 치른 셈이구나 싶은 거야. 한 번 이길 때마다 늘 더 큰 파이가 주어지는 대회 말이야. 누가 그렇게 살고 싶겠나?'

 

볼치는 곧바로 그 변호사를 고용하였고, 이후로 둘은 오늘날까지 일을 잘해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볼치는 강연을 이렇게 마무리하였죠. '처음 출근한 날 이 친구는 반바지에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오더군요. 구두 대신 샌들을 신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예전보다 더 뛰어난 변호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칼 볼치의 변호사는 성공에 관한 기본적인 교훈을 체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는 성공의 의미에 동조하기 쉽죠. 하지만 그렇게 타인이 자신의 목표를 규정하도록 놔둔다면 결국은 자신이 선택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결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니 성공에 대한 정의는 스스로 내려야 하는 거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 인정과 지위를 얻어야 할 필요 때문에 자신이 가고 싶은 경로를 이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사회적 이상향을 쫓다가는, 특히 대중 매체로 인해 부풀려진 경우라면 더더욱, '성공 중독'에 빠지기 쉽죠. 성공 중독자는 세상의 주목을 받음으로써 얻는 자기만족을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오직 사회가 인정하는 명성과 부로만 자존감을 측정하려고 하죠. 불가에서는 지위, 부 또는 권력에 대한 욕심을 충분히 채우지 못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따로 있습니다

 

불교 신화에서 이들은 '굶주린 유령', 즉 몸집은 코끼리처럼 거대하고 머리는 바늘처럼 좁은 영혼을 묘사되죠. 몸집에 비해 너무 입이 작으니 배를 채울 수가 없어 늘 배고픔에 시달리는 겁니다. 허기가 절대 채워지지 못하니 늘 불만족한 상태인 거죠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이러한 유령들이 존재하며 , 또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발견됩니다. 일류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려고 실험 결과를 조작하는가 하면, 불법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익과 주식 거래량을 부풀리죠. 출판계에서는 남의 작품을 표절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저자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때로는 가족이 과도한 기대를 가하여 진정한 성공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죠.

리처드 셀 성공의 상징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아이들이 '부모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대신 살아주느라 힘겨워할 때가 많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조앤 프리먼은 '재능 많은 사람들'이라는 책에 부모가 자녀에게 '조건이 달린 사랑'을 표현할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말하였죠

 

부모의 애정이 조건부라는 사실, 즉 부모가 정한 목표를 달성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느끼면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는 일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내성적인 아이일수록 부모와 협상할 생각도 못 한 채 오직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려 온 힘을 쏟게 되는 거죠

 

이대로 나이가 들면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려 애쓰는 습관은 더욱 고치기 힘들어집니다. 이미 성인이 된 후에도, 더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족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벗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죠

 

사람들은 자신만의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를 주로 어린 시절의 관심사로부터 얻습니다. 성공을 강요하는 외부의 요인에 자기 내면의 목소리가 파묻혀버리기 전으로 돌아가, 자발적으로 생겨났던 열정을 되짚어보는 것이죠

 

'복권 테스트'라는 자기 평가를 한 번 해보세요.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으며 사회적 지위도 안정되었다고 가정해 보는 것이죠. 즉, 이미 충분히 돈을 벌었고 유명한 상태인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살 건가요?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부모나 사회의 인정을 받으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반면 자신이 스스로 세우고 중시하는 목표에는 충분할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상태일지 모릅니다

 

성공을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이나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는 것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이러한 목표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죠. 단지 가족과 사회로부터 주어진 목표를 그냥 받아들였을 뿐인 겁니다

 

성공의 사회적 상징물들을 넘어선다면 성취할 가치가 있는 대상은 두 가지만 남게 됩니다. 경제적 안정, 그리고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깊은 이해와 존중이 바로 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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