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기부여 글

좋은글귀 소크라테스의 철학, 스스로의 무지를 깨닫고, 지혜를 사랑함으로써 상대의 무지함을 일깨워주어라.

by SPW 2023. 4. 13.
728x90
반응형

명언

소크라테스의 철학

지금껏 살면서 즐거움과 행복을 맛보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연인과 멋진 사랑을 나누고 하는 일이 성공을 거두며

행복이 절정에 다다른 시기에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이 무심결에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죽음에 대한 공포를 실감하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간다.

가령 건강 검진을 받고 큰 병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덜컥한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아직은 죽을 각오가

서지 않았음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플라톤은

삶에 대한 미련과 번뇌를 끌어안고 있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건넨다.

'죽음이 두려운 까닭은 우리가 생존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행복은

물질적인 행복 가짜 행복에 지나지 않는다.'

플라톤의 말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을까.

플라톤의 사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스승이자

서양 철학의 효시인 소크라테스는 인생을

들여다보며 생각해 보기로 하자.

..

무대는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아테네이다.

기원전 5세기 무렵 아테네에서는 직접민주주의가 꽃을 피운다.

시민이 선거나 재판 등 공공의 장으로 나가

자기 의견을 발언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그곳에서는 '진실이냐 아니냐'의 진위 여부와는 관계없이

나름의 논리로 상대를 압도해야만 했다.

갈수록 변론술을 익혀야 할 필요성이 높아져 가고,

바야흐로 변론술의 시대가 열린다.

그리스 사람들은 자신들이 폴리스를 구성하는 시민이라는 자각하에

사적인 이익을 추구했고, 이를 위한 수단과 기술을 획득하고자 열을 올렸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힘입어 돈을 받고 변론술을 가르치는 직업 교사

소피스트가 등장해 인기를 누리게 된다.

시민들은 개개인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매달렸고,

이로 인해 포퓰리즘이 횡행하여 사회가 어지러워졌다.

이처럼 개인의 욕망 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떠받들던 시대에

소크라테스가 등장한 것이다.

소피스트는 이 세상에 절대적 원칙이란 없으며

뛰어난 말솜씨로 백을 흑으로, 흑을 백으로 관철시기는 자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변론하는 기술을 갈고닦는 데

혈안이 된 타락한 지식인이었다.

소피스트에서 파생한 영어 동사 'sophisticate'에는

'세련되다'라는 의미 외에 '궤변을 늘어놓다'라는 의미도 있다.

...

현대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말솜씨 뛰어난 유명 인사가 각종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다가

순식간에 정계로 진출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백을 흑으로, 흑을 백으로 교묘히 구슬리는 모습은 소피스트와 다를 게 없다.

소크라테스는 포퓰리즘으로 황폐해진

아테네를 바로잡고자 길거리로 나갔다.

그곳에서 맞닥뜨린 모든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며 논쟁을 걸기 시작했다.

소피스트뿐만 아니라 길 가는 군인들을 붙잡고,

'용기란 무엇입니까?'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가 취한 기본자세는 지혜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필로소피아이다.

스스로 무지를 자각하고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상대방의 무지를 일깨워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실을 자각하게끔 도와줬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그냥 사는 것'은

오직 생존 본능에 따라 육욕을 채우는 것이다.

이는 금전욕,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출세욕, 피스트와 같은

자기 과시욕을 무분별하게 추구하는 삶을 뜻한다.

이런 삶에는 결정적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고 소크라테스는 단언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