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인생을 편하게 사는 방법 동양철학, 장자 명언 모음

장자

장자, 인생을 편하게 사는 방법

장자가 말하기를,

지금 그대는 큰 나무를 갖고 있으면서도

쓸데가 없어서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것을

무하유의 마을이나 들판에 심고서,

그 곁에서 방황하며 잠이라도 자지 않는 것인가?

그러면 그 나무는 도끼에 찍혀 죽을 일도 없고,

아무것도 해를 끼치지 못한다.

사람의 뱃속에는 빈 공간이 있고,

마음에도 자연스럽게 놀 수 있는 텅 빈 공간이 있다.

그것이 없다면

눈, 귀, 코, 입, 마음, 지식, 지혜 등에 의해

발동한 정욕들이 서로 싸우게 된다.

사람들이 큰 숲 속이나

산속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신이 정욕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묘한 재주가 많은 자들은

몸이 수고롭고,

지식이 많은 자들은 근심이 많다.

도리어 무능한 자가 괴로운 일도 없고,

배불리 먹으면서 유유히 논다.

마치 묶어놓지 않은 배처럼 둥둥 떠 다니고,

마음을 텅 비워 놓는다.

..

한번 사람으로서 형상을 부여받았다면,

자신의 생명을 해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죽음을 기다리도록 하자.

옛날의 진인은 그 모습이 우뚝 솟아도

무너지는 일이 없고,

모자라는 듯 하나,

남에게서 무엇을 받는 일이 없고,

한가로이 홀로 서 있지만

고집스럽지 않았다.

어린아이는 길을 가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머물러 있어도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으니,

사물에 접해 있는 그대로에 순순히 따르고,

자연스럽게 그 물결과 함께 한다.

이것이 바로 위생이다.

...

진인은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고,

사사로움을 버린다.

진인은 육신을 버리고,

분별을 버려서

안팎으로 크게 통한다.

진인 인간과 동떨어져

구름 위를 노니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최고의 인간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이 배우지 않음은,

재주 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멀리 알면,

좋은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같으며,

높은 산에 올라

사방 바다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