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리어 습관의 희생자, 습관의 설계자가 되는 것은 당신의 선택. 사소한 습관을 지배하는 사람.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방법. James Clear

제임스 클리어

사소한 습관의 변화가 주는 영향

인생에서 나타나는 결과들은

지체되어 나타나는 습관의

결과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은행 잔고, 시험 점수 또는

몸무게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결과의 원인이었던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말하죠.

'돈이 더 있었으면... 살 빼고 싶어'

'성과를 내고 싶어'

사실 은행 잔고는 경제 습관이

지체되어 나타난 결과입니다.

체중은 식습관이 지체되어

나타난 결과이고요.

지식은 학습 및 독서 습관이

지체되어 나타나는 결과이고요.

습관은 자유를 제한하지 않아요.

습관은 자유를 확장합니다.

최악의 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사실은

가장 심하게 자유를 구속당하곤 해요.

최악의 경제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항상 돈에 쪼들리고 있죠.

최악의 학습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항상 뒤처져 있다는 느낌을 받고요.

오히려 해당 습관을 정복함으로써

돈이나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 기회를 얻거나,

즉흥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나 창의성을 느껴볼 수도 있죠.

여러분이 행동을 하나씩 취할 때마다,

내가 되고자 하는 유형의 사람에

한 표를 던지는 것과 같아요.

올바른 행동을 마스터하고,

올바른 습관을 마스터할 수 있으면,

새로운 정체성, 즉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수 있어요.

결국 습관이 특정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긍정적인 걸 수도 부정적인 걸 수도 있어요.

여러분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아요.

'난 수학 못해, 난 절대 사람 이름을 못 외워'

'나는 길을 잘 잃어버려'

이런 게 스스로 되뇌는 내적인 이야기입니다.

경험이 반복될 때마다

이야기가 강화되고 더욱 공고해집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스스로 반복하는 내적인 이야기,

즉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될까요?

보통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데에서

비롯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소한 습관이 그토록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사소한 습관이 인생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바꿔놓는 일은 없죠.

푸시업 한 번으로 몸이 바뀌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한 번의 푸시업은

절대 운동을 빼먹지 않는 사람이 되는 데

한 표를 던지죠.

1분 명상을 했지만,

즉각적인 평온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어요.

대신에 1분 명상으로 명상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데에 한 표를 던질 수 있어요.

진짜 목표는 마라토너가 되겠다는 게 아닙니다.

달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거죠.

목표는 책을 한 권 쓰겠다는 게 아니에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거죠.

일단 원하는 정체성을 채택하면

행동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식적인 노력까지도 필요 없어요.

그냥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할 법한 행동을 하는 거예요.

우리는 지극히 결과 중심적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결과가 있어야만 뉴스거리가 되고,

소셜 미디어에 공유가 됩니다.

따라서 성공의 결과는

눈에 잘 띄고 찾기 쉬워요.

누가 점심으로 치킨과 샐러드를 먹었다는 얘기는

절대 뉴스에서 볼 일이 없죠.

일 년 뒤에 그 사람이 100파운드를 감량했다면

그제야 뉴스가 되겠죠.

눈에 보이는 것은 결과뿐입니다.

목표 달성은 여러분의 인생을

잠깐 변화시킬 뿐입니다.

여러분이 찾고 있는 건 그런 게 아니에요.

우리는 결과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결과 뒤에 숨은 과정을 바꿔야 하죠.

방이 엉망진창이라고 해봅시다.

여러분의 침실이 엉망이에요.

방을 깨끗이 치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겠죠.

열의에 불타서 두세 시간 동안

방을 청소할 수는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이제 방이 깨끗해요.

지금 당장은요.

애초에 방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었던

평소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2주 뒤에 주위를 둘러봤을 때,

방은 또다시 엉망일 겁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깨끗한 방이 아니에요.

더 나은 청소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방이 항상 깨끗하겠죠.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체중 감량이 아닙니다.

더 나은 식습관이 필요해요.

그러면 항상 원하는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돼요.

여러분에게는 돈이 더 필요한 게 아닙니다.

더 나은 경제 습관이 필요한 거죠.

그러면 필요할 때마다 충분한 돈을

마련할 수 있을 거예요.

따라서 진짜 바꿔야 하는 것은 나쁜 습관이지,

그 결과가 아니에요.

..

좋은 습관의 대가는 당장 지불해야 합니다.

나쁜 습관의 대가는 미래에 지불하게 되죠.

우리는 미래보다 현재를 우선하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기가 그만큼 힘이 듭니다.

좋은 습관은 쉬운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족감을 지연하는 데에서 기쁨을 느끼는

방식을 배우면 됩니다.

집 책상, 주방 조리대, 사무실에 놓인 물건이

여러분의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여러분의 물리적 또는 디지털 환경을 재구성한다면

올바른 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많은 분들이 TV를 너무 많이 본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어느 집이든 거실을 한 번 보세요.

소파와 의자는 전부 어디를 향해 있나요?

전부 TV를 향해 있어요.

이 공간은 여러분이 뭘 하도록 설계된 걸까요?

이게 우리 생활의 대부분이 디지털화되었죠.

다들 스크린 앞에서 상당히 긴 시간을 보내죠.

여러분이 핸드폰으로 보는 것들

컴퓨터 화면에서 보는 것들,

웹 브라우저를 열면 튀어나오는 창들

고정하거나 저장해 놓은 탭들

이런 것들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보게 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

습관이란 보통 시작점이지 종점이 아닙니다.

헬스장까지 태워주는 택시예요.

헬스장이 아니에요.

좀 더 거대한 루틴으로 진입할 수 있는

나들목과 비슷해요.

이어지는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습관을 마스터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사실은 바꿀 게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아마 결정적인 사소한 순간들이

5개, 10개 정도나 될까요?

하루 동안 주어지는 사소한 시작점들로

이후에 생산적인 행동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합니다.

자신의 환경을 조정하거나,

커뮤니티에 가입하거나,

습관을 재구성하여 시작점들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면

생산적이고, 충만한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행운과 습관은 인생을 좌우하는 요소죠.

하지만 습관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잖아요.

재밌는 사실은, 우리는 항상 습관을 형성하고 있어요.

하지만 대다수가 습관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죠.

습관의 통제를 받아 마치 나쁜 습관에

희생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죠.

일단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는 거예요.

표면을 한 꺼풀 벗겨보는 거죠.

그래서 습관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한다면

습관에 대한 통제력을 조금씩 키울 수 있어요.

어차피 습관을 형성할 거라면

습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습관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게 훨씬 낫죠.

그럼으로써 습관의 희상자가 되기보다는

설계자가 될 수 있죠.

진정한 행동 변화는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일단 자신의 내적 이야기를 바꾸면,

매일 실천하기가 훨씬 쉬워지거든요.

심지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려고,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요.

'이제 이게 나야'라고 생각하는 것뿐이죠.